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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exico

11월13일]칸쿤 호텔 장성[멕시코 바깔라르 칸쿤]

by 福이와요 2018. 11. 14.

칸쿤은 플라야델카르멘 툴룸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칸쿤 관광은 주로 이 세 도시를 함께 묶어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칸쿤공항으로 도착했지만 곧바로 플라야델카르멘으로 왔기에 아직 칸쿤 시내와 호텔존은 보지 못했다. 오늘 드디어 칸쿤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칸쿤의 물가가 미국 수준이라 하기에 최소한의 일정으로 칸쿤에 머물다 쿠바로 넘어가기로 했다.

버스 터미널에서 한국인 두쌍의 부부를 만났다. 우리가 산크리스토발에 도착할 때 쯤 그곳을 떠났고, 이곳에서 10일이나 머물렀다고 한다. 이런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한국인을 만날 줄이야 첫음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낯이 익숙하다. 아마도 블로글에서 보지 않았나 싶다. 그들과 함께 mayab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칸쿤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바로 밖으로 향했다. 이곳 칸쿤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 늦은 오후와 내일 하루 뿐이다. 쿠바로 가야하기에 급하게 칸쿤을 둘러보기로 했다. 칸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호텔존으로 이동했다. 카리브해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유명한 호텔장성이 궁금하기도 했다.

R-1버스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곳이 바닷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건물 사이로 바다가 조금이라도 보이겠지 했는데 정말로 보이지 않는다. 말로만 듣던 호텔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유일하게 카리브해를 볼수 있는 퍼블릭비치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즐기고 있었고 우리도 모래사장에 앉아서 파도치는 바다를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갑자기 우리의 동해바다도 이곳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칸쿤 사인이 서있는 곳에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 우리는 약간 앞에서 뒤에 사람있는 것 신경 쓰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 그런데 도로의 정체가 심했다. 도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서 한차선만 차량이 운행되고 있었고 퇴근시간이 겹친 듯 많은 차들로 도로는 주차장이다. 버스에 에어콘이 없는 상태에서 서서가는 사람도 많은 차는 찜통이었다. 거기에 땀냄새까지 차안에 진동하고 있어서 많이 힘들었다.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려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쿠바에 가면 식자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여 대형마트에서 오뚜기라면 15봉지를 구입하고 숙소로 들어와 파스타를 해서 먹었다. 앞으로 여행일정상 숙소에서 식사를 해먹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남아있는 식재료를 모두 정리하고 쿠바로 넘어가기로 했는데 아직도 많은 식자재들이 가방을 차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