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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France

8월7일]오르세미술관 파리시내관광[프랑스 파리]

by 福이와요 2018. 8. 14.

오늘은 파리에서 마지막 날이다. 지독한 무더위로 많은 일정을 취소한 상태에서 먼저 오르세미술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곳의 입장을 위한 줄이 길었다.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한 곳인데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한 줄이 땡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아내와 아이들은 그늘에서 쉬라고 하면서 줄을 섰는데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시원한곳에서 쉬고만 싶은 생각이 들었다. 1시간 이상을 기다려 미술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화가와 수많은 작품들을 여기에서 볼 수 있었다. 프랑스를 예술의 도시라고 칭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몽쥬약국으로 향했다. 하은이가 기념품을 사기위해 꼭 가야한다고 한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곳인지 한국사람도 많이 보인다. 우리의 약국하고는 많이 다르다. 의약품보다는 화장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잡화점 같은 곳이었다. 하은이와 가족들은 한참 구경을 하는데 나는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보았다. 근처의 배트남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으며 점심을 해결했다.

몽마르트를 가기위해 오페라 지역으로 향했다. 쇼핑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데 시간상 주변을 둘러보지는 못했다. 잠시 쏟아진 소나기로 무더위는 한풀 꺽인 기온이었다.

위치를 잘못 파악하여 엉뚱한 곳 몽마르트 묘지 앞에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걸어서 몽마르트 언덕으로 향했다. 샤크레 쾨르 사원에 오르는 트램을 타고 올랐다. 아주 짧은 거리였지만 대중교통권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이용했다. 사원 앞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석양을 보기위해 온 것 같은데 구름 낀 하늘로 인해 멋진 석양을 볼 수 없었다. 성당의 내부모습도 둘러보고 천천히 내려왔다.

무료화장실이 보인다. 급하지는 않지만 미리 볼일을 보기로 하고 화장실을 사용했다.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고 거기서 앞사람들을 보면서 사용법을 익혔다. ㅋㅋ 파리가 화장실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던데 곳곳에 설치된 무료화장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시간이 늦었지만 파리의 개선문은 보기로 했다. 무더위도 한풀 꺽인 밤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개선문에 내려 야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샹들리제 거리를 걸었다. 더운 날씨와 지친 몸으로 파리여행은 미련이 많이 남는다. 파리는 다시 올 기회가 있을거라 위로하며 파리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늦은 시간 숙소로 돌아와 내일 귀국하는 아이들의 짐을 점검하고 우리가 보낼 불필요한 짐들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