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당초 계획은 프랑스 릴(Lille)에서 이틀을 편히 쉬고, 벨기에 2박, 네델란드에서 2박 할 계획이었는데 네델란드 벨기에의 숙소가 너무 비싸다. 에어비엔비와 호텔은 물론 호스텔도 하루에 100유로 이상을 줘야 구할 수 있었다. 밤새 고민한 결과 릴에서 4박(1박에 40유로), 벨기에 당일치기 버스 여행, 네델란드에서 1박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릴에서 1박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런던에 가기위해서는 네델란드에서 이곳을 지나가야 하기에 버스비용이 추가로 드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 지내고 있는 숙소에 묵으면 좋겠는데 이미 다른 사람이 예약한 상태라 근처의 호텔로 예약을 했다. 1성급 호텔이지만 내부는 깔끔했고 리셉션도 친절히 맞이해준다. 네델란드 1박 기간 동안에도 큰짐을 보관해주기로 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많은 식당들이 주변에 있었는데, 일식집 중국집이 있었고 호텔 바로 앞에는 Bibimbap이라는 간판도 있었다. 한인 식당인 줄 알았는데, 비빔밥 외에는 국적불명의 아시아 요리가 짬뽕되어 있는 곳이어서 중국집으로 향했다. 중국인 같은 주인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데 익숙한 중국메뉴를 골라서 제육볶음, 국수와 칭따오맥주를 주문했다. 맛은 별루..
숙소로 돌아와 전혀 정보가 없는 아이슬란드 여행정보를 수집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덥지않고 시원한 이곳 릴이 너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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