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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Jordan

5월15일] 다합을 떠나 요르단으로.. [요르단 아카바]

by 福이와요 2018. 5. 15.

아침에 단둘이 택시(미니밴)를 타고 뉴웨이바로 향했다. 도로가 좋지 않아 샴엘세이크 보다 비싸다고 하는데, 아주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모든 도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350파운드의 비용이 다소 과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뉴웨이바항에 티켓오피스에서 1인당 US$75에 티켓을 끊었다. 블로그에서는 95$라고 했는데 20$나 저렴해서 가격을 내렸나 하고 항구로 향했다. 입구에서 경찰관이 출국 절차를 안내해주고 간다. 12시에 승선을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1등석은 보이지 않는다. 승무원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직접 찾아 나서 봤지만 1등석 같은 곳은 보이지 않는다. 티켓이 싼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이곳도 시원하고 지저분하지 않아서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돈을 40$나 절약할 수 있어서 좋다. ㅋ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고 내린 추론은 뉴웨이바 아카바 페리는 두 대. 한대는 1등석 없는 다소 작은배(차량통로 한곳) 요금은 75$, 다른 한대는 1등석이 있는 조금 큰배(차량통로 두곳) 요금은 90+5$. 라고 혼자 결론 내렸다.

페리는 좌석의 10%도 차지 채우지 못한 상태로, 전혀 지체하지 않고 110분경 출발했다. 왼쪽에는 이집트 땅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땅이 보인다. 맑은 날씨와 파란 바다 물결이 우리의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든다.

어제 이스라엘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는 소식과 가자지구에서 이를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50명 정도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국경에 접어들자 외교부에서 계속 문자가 날아든다. [외교부]가자지구는 특별여행경보(즉시대피) 서안지구는 특별여행주의보(철수권고)발령.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루마니아 행 비행기표를 예매했는데, 여러 가지로 신경 쓰이는 상황이다. ㅠㅠ

2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도시 아카바에 도착했다. 경찰관 한명이 우리포함한 외국인들을 데리고 다니며 입국수속을 시켜준다. 역시나 비자비는 면제되고 있었고, 줄을 길게 서고 있는 현지인들을 뒤로하고 빠르게 처리해준다. 짐을 검사하는데 가방의 내부까지 모두 열어 보였다. 급박하고 긴장되는 외부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당연한 검문 검사라고 생각이든다.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입국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역시 택시기사가 가장 먼저 반겨준다. 우리는 한계금액을 정리하고 임했는데, 역시나 택시비 협상은 쉽지 않았다. 패트라의 도시 와디무사까지 60JD를 요구한다. 미니버스는 보이지 않고 아카바 시내로 가서 미니버스를 타자니 시간이 이미 지체되어있었다. 45JD까지 금액은 내려왔는데 한번더 할인을 요구하니 쉽게 받아준다. 결국 40JD에 와디무사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와디무사로 이동하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다. 피곤한 몸인데도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느라 전혀 졸수가 없었다. king’s road는 높은 산맥의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도로인데, 이곳 도로를 따라 암만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겸 관광상품도 인기가 있다고 기사가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호객행위를 한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렌트카를 가지고 이도로 일주도 멋진 여행이 될 것 같았다.

숙소인 valentine inn8시경 도착했다. 저렴한 숙소이지만 시설관리는 비교적 깔끔하고 좋았다. 무엇보다 이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패트라 왕복 이동을 무료셔틀 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좋은 점은 저녁식사가 푸짐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안 좋은 점은 저녁 뷔페식사가 5JD에서 7JD로 올랐고(공지는 10JD), 에어콘사용 추가 3JD, 조식 추가 3JD, 런치박스 3JD, 욕실 빨레 금지, 객실 및 라운지에 많은 모기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