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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outh ASIA

3대가 쌓은 덕. 사파의 날씨

by 福이와요 2025. 3. 4.

2025. 3.3

열차에서 하루밤이 지나 아침이 되어 목적지인 라오까이 역에 도착했다. 아주 편한 잠자리는 아니었지만, 야간 교통 이동치고는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벤을 타고 사파로 넘어오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야간 이동이라 좀 쉴까도 생각했는데, 내일 날씨는 어찌될지 모르니 바로 빤시판으로 가기로 했다. 호텔 리셉션에서 예매를 해준다고 하는데 혹시 수수료를 붙일까봐 물어보니 같은 가격이라고 한다. 푸니쿨라 케이블카 정상푸니쿨라가 있는데, 정상푸니쿨라는 올라가는 티켓만 구입하고 내려올때는 걸어서 내려오라고 한다.

체크인을 하지 않고 짐만 맡기고 바로 시내로 향했다. 그런데 구글지도에 엄청난 오류가 있었다. 주변에 있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니 돌아가거나 택시를 타라고 한다. 바로 근처인데 너무한다고 생각하고 구글지도만 믿고 가다가 오르락 내리락을 했다. 아주 까까운 거리인데 경사는 심하고 길은 없고 1시간 정도를 헤멨다. 산에 오르기 전부터 지쳐버렸다. 주변사람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구글지도가 거짓말을 했다. 너무 쉽게 생각한 내탓도 크다. 간단히 검색만 했어도, 주변사람들 말을 조금만 믿었어도 고행 안했을 텐데.

잘못된 구글맵 정보
경사진 길을 오르락 내리락 1시간을 헤메다

선프라자 SAPA STATION에서 쿠니풀라를 타고 하차하니 선월드 가든이 펼쳐져있다. 선프라자 선월드 케이블카는 모두 한 자본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많은 자본이 들어간 것 같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에서 보면 판사판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좋은 날씨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덕을 많이 쌓았나보다. 멋진 풍경들을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긴팔을 가져갔지만 위에서는 추워서 오래있을 수 없었다. 카페에 들어가도 보았고, 햇볕이 잘드는 벤치에 앉아 멋진 풍경을 즐기기도 하였다. 빠트린 구석이 없도록 계속 돌면서 사진을 찍었다.

사파의 아침 날씨
선월드에서 전통가요를 부르던 가수
파시판 정상

2시경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했다. 호텔의 위치가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급경사길을 내려와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아고다를 통해 숙소를 잡는 기준이 가격과 청결도를 주로 보는데, 이곳은 가성비 아주 좋은 숙소였고 직원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청결하게 관리되는 곳이었다.

거리의 조명이 밝혀지기 시작
사파의 랜드마크 선프라자. 판시판 정상이 노을과 함께 저물어간다.

저녁 풍경을 보고 식사를 하기 위해 사파시내를 거닐었다. 해가 지는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었고, 현란한 간판조명도 볼수 있었다. 콩카페에 들러 시원한 박시우 한잔하고 숙소로 들어와서 다낭으로 가는 항공편과 숙소를 예약하고 공항으로가는 버스를 Vexere앱을 통해 예매했다. 다음 도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탐색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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