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5.
하루에 커피 두잔만 마신다. 아침에 진한 커피로 블랙커피나 혹은 더 진한 커피한잔하고, 낮시간에는 달달하고 시원한 커피를 한잔 마신다. 더 마시면 잠드는데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정한 나름의 룰이다. 오늘은 하노이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타는 날이다. 혹시 늦으면 안되서 1시간 전에 도착했고, 근처의 호텔 식당에서 커피를 주문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커피를 준다. 베트남스타일 핀커피 블랙커피로 분위기 있어서 그런지 커피가 더 맛있다.
장거리 럭셔리 버스를 탔는데 공간이 넓은 슬리핑 버스이다. 밤이 있는 장거리에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낯시간 때도 운영을 한다. 무조건 누워서 가야하는 것이다. 등받이는 세울수 있지만, 다리는 접을 수 없는 구조이다. 억지 낮잠 모드.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으니 절로 눈이 감겨서 중간중간 잠을 잤다. 침대기차, 침대버스 체험 완료 여행 중 되도록 야간이동은 피한다. 시간은 벌수 있지만, 몸이 상하기에 야간이동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는데, 두가지 야간 교통수단 체험을 하게되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엣젯 항공을 이용하다보니 휴대 기내반입이 7kg으로 제한된다. 더운 나라여행이기에 옷짐을 줄여햐 했다. 하노이 사파를 끝으로 두꺼운 옷이 필요없기에 호텔에 경량 패닝을 놓고 나왔다. 일부 훼손된 부분이 있지만 얼마든지 더 입을 수 있는 옷이다. 필요한사람이 있겠지. 가방의 무게를 달아보니 7.4kg이다. 공항에서 추가요금을 요구하면 먼저 버릴것들을 따로 모아놓았다.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화물 추가요금을 지불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예를 들어 치약, 썬크림, 면도기, 양말 등이 들어 있었다. 다행이 무게에 대한 이벤트는 없이 비행기를 탈수 있었다.
다낭공항에 도착했다. 낯선 도시이지만 큰 어려움 없이 숙소에 도착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려 했는데,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10여분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지않아서 그랩을 호출해 저렴하고 쉽게 숙소에 도착했다. 그 과정에서 주변 택시기사들의 사기행각은 있었다. 건물명칭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엉뚱한 곳을 목적지로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그랩으로 위치를 설정하늑 것은 신경써야 한다. 자기가 그곳을 안다면서 자기 그랩으로 찍어서 보여주는데, 150만동으로 찍혀있었고 할인해서 100만동에 가자고 한다. 어느 나라든 공항 택시기사를 믿으면 절대 안된다.
한시장 옆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고 순간 당황했다. 여기저기 한글 간판과 한국말들이 들여왔기 때문에 한국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호텔 체크인 하는데 한국말로 인사하고 진행한다. 어설픈 영어를 쓰려는 내가 무색하게 느껴진다. 식사를 하기위해 짐만 내려놓고 숙소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는 더욱 놀랬다. 식당 종업원들이 한국말로 인사하고 한국말로 주문을 받는다. 여기는 경기도 다낭구라는 농담이 맞는 말이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나라나 도시에 도착하면 많은 스트레스가 생긴다. 현지 지리도 익혀야 하지만 시스템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 호이안으로 로컬버스(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생가이었는데, 많은 이들이 대중교통으로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결국 클룩을 이용해 픽업서비스를 신청하려 했는데, 하루전 신청은 안된다고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일 도전해보기로 마음먹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다낭 도착 첫날 답답한 마음을 뒤로하게 늦게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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