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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Tours

[2006] 터키여행기 #09

by 福이와요 2009. 8. 18.

2006. 8.2 (9일차)
페티예
▣전일 폐티예 자유여행
  *페러글라이딩, 샤클리켄트계곡
Hotel Plamingo

 

- 오늘은 페러글라이딩을 한다. 짚을 타고 해변을 끼고 돌더니 이내 산길을 오른다. 비포장을 지나고 바다가 저멀리 보이더니 사라진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준비를 하고 이내 날아오른다. 시은이는 전혀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다. 신난 것 같다.
  드디어 시은이가 1차로 날아오르고 내가 뒤따라 오른다. 발밑으로 펼쳐진 올루데니즈 해변과 지중해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 한폭의 그림이다. 영화 블루라군(부룩쉴즈주연) 해변도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기대를 많이 한 탓인가. 생각만큼 놀랍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결코 잊지못할 광경이었다. 10시30분 숙소에 도착했다. 시은이와 나는 곧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텔수영장으로 향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에는 수영장이 두곳이 있는데, 좀 더 큰 곳에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한가한 곳에서 2시간 가량을 수영을 하며 즐겁게 보냈다.

- 1시경 사클리켄트계곡을 가기위해 돌무쉬를 탔다. 페티예로 간다음 사클리켄트 계곡으로 향했다. 약 1시간 정도 돌무쉬를 타고 이동했다. 계곡 입구에서 수영복차림으로 우린 트래킹을 시작했다. 탁한 물이 흘르는 계곡을 가로질러 올라간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연신 놀라움을 표출하며 깊은 계곡을 향한다.  바람과 물에 의해 형성된 기암들과 터널과 같은 계곡을 오르고, 앞사람이 끌어주고 뒷사람이 밀어주며 계곡을 향해 거슬러 올라간다. 갑자기 물이깊어서 목까지 물이 차오른다.  30분만 더 올라가면 끝이란다. 어린 시은이는 무서워한다. 춥단다. 더 이상의 도전은 무리인 것 같다. 내려오는 사람들도 여기까지 올라온 시은이가 대견한 듯 쳐다본다. 여기서 접기로 하고 내려온다.
  안탈랴 페티예로 이동하면서 날씨가 덥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제, 오늘 우리는 더위를 전혀 느낄 틈도 없었다. 보트투어, 계곡 트래킹, 호텔수영장 우리는 더위를 까맣게 잊고 그렇게 일정을 보냈다. 검푸른 바닷물과 차가운 계곡물은 결코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 호텔에서 주최하는 바비큐 파티에 참석했다.(1인25리라, 시은공짜) 저녁식사는 뷔페로 이루어진다. 골라먹을 수 있다는 것이 뷔페의 장점. 한쪽에서는 열심히 숯불에 무언가를 굽고 있다. 냄새가 좋다. 양고기, 스테이크, 쿄프테, 닭고기 바비큐. 식사를 마치고, 발리댄스 공연을 한다. 처음 보는 발리댄스이지만 별 색랄러 보이지는 않는다. 잠시 손님들 중에서 남자를 불러 즉석 발리댄스를 춘다. 다음 여자 손님들을 부른다. 강제로 끌려 시은엄마가 나간다. 뻗뻗한 허리인데...  가벼운 털기로 순간을 모면한다. 이윽고 이어지는 댄스파티, 시은이와 나도 함께 참여한다. 옆사람과 손을 잡고 음악에 맞추어 뛴다. 마치 우리나라의 강강술래와 비슷한 풍경이다.  이윽고 흘러간 팝이 나온다. 모두가 신나서 몸을 흔든다. 다소 뒤쳐진유행같은 댄스지만 모두가 즐거워한다. 함께 흥을 만끽하지 못함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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