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일
1월 16일 목요일
경 로
사트나역, 영화관람, 바자르
일 정
-10:00~11:20 세면 및 휴식
-11:20~14:00 짚차이동(카주라호-사트나,Rs1000/대)
-14:00~17:30 점식식사 및 영화(까마순드리)관람
-17:30~20:20 바자르쇼핑, 저녁식사, 웨이팅룸 대기
-20:20~05:30 열차이동(사트나-바라나시)
숙 박
열차
✈여행기 하나.✍
1. 영화관람
제 목 : 카마 순드리
줄거리 : 두 연인이 있었다. 둘의 만남은 해변에서 괴한으로부터 여인을 구출하면서 시작한다. 둘의 사이는 금새 가까워진 것 같다. 여인(순드리)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귀엽게 자라온 여자였다.
그러던 어느날 딸과 함께 외출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아버지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러면서 순드리의 운명은 모든 것이 뒤바뀌게 된다. 아버지의 동생(정확하지는 않다. 이후 나쁜아저씨로 표현함.)으로 보이는 사람이 아버지의 재산 혹은 순드리의 미모에 흑심을 품고 접근한다.
아버지의 입원으로 병원비에 많은 부담을 느끼자, 나쁜아저씨와 나쁜아줌마는 순드리에게 카마수트라 북 혹은 야한 잡지를 보게 만들어 성에 눈을 뜨게 만든다. 결국 순드리는 나뿐아저씨의 제안을 받아드리고 몸을 팔게 된다.(이부분에서 20분가량 조는 바람에 내용이 정확하지는 않음.)
한편, 남자 친구는 이런 상황을 알게되고 괴로워하며 방황한다. 이후 자수성가하여 법조인이 된다. 순드리의 매춘행각은 계속되고, 순드리는 점차 성의 경지에 오르게 되고, 미모와 함께 순드리의 주가는 상한가를 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순드리는 옛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한남자에 대한 매춘을 거부한다. 결국 순드리는 그 남자를 총으로 쏘아 죽이게 된다. 이후 순드리는 구속되고 법정에서 옛 연인을 만나게 된다.
재판결과는 순드리는 무죄! 옛연인의 훌륭한 변호덕에 순드리는 풀려나고, 나쁜아저씨와 나쁜아줌마는 구속되고, 순드리와 관계를 가진 남자들이 모두 수갑이 체워지면서 영화는 끝난다. [본 줄거리는 실제와 전혀 다를수 있음. 그저 내가 생각한대로 적은 것임.]
느낀점 : 별 느낀점 없다. 야하지도 않고, 인도영화의 한 수준을 본 것 같다. 등장인물과 배경이 인도의 일상과는 너무 다른 것 같다.
2. 기차시간이 여유 있어 역앞에 있는 바자르를 구경했다. 많은 인도인이 오가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담요를 사기위해 여러곳의 가계를 둘러보았다. 카주라호의 바가지 상술은 없고, 거의 정가에 부르는 것 같았다. 깍아볼려고 했지만 안된다고 한다. 잔시에서 만난 사람들 처럼, 이곳 사트나의 사람들도 소박하고 정직한 것 같아 보기 좋다.
✈일기 둘.✍
2003.1.16 목 8일째
왔던 악몽덕분에 우린 지레 겁먹고 짚을 빌려 2대로 나눠 사트나역으로 향했다. 잔시보다 가까운 사트나역은 도로사정이 안 좋아 좀 더 걸렸던 것 같다. 여기 인도에서 운전하는 사람은 정말 존경스럽다. 그 많은 자전거, 릭샤, 차, 사람, 동물, 모두 섞여서 지나가는데 더군다나 차들은 옆의 사이드 밀러 들을 모두 접고 지나가는데 잘도 피해서 사고도 안나고 스릴있게 지나간다.. 사트나까지 가는 길도 도로포장이 왕복 2차선이 안되어서 한쪽 바퀴는 옆으로 내려서 지나가야 되는데 서로 끝까지 양보하지 않는다. 대단한 사람들.
약 4시간에 걸쳐 도착한 사트나역은 아담하다. 저녁기차인데 시간이 많이 남았다. 점심해결하고 (탈리정식 25Rs 씩 우린 또 박가지 썼다. 옆의 팀은 15Rs씩 먹었단다.) 우리 모두는 영화관을 찾아다녔다. 영화관을 드디어 찾아 영화관람. 제목은 [KAMA SUNDRA]
순드리라는 여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인 듯 한데 워낙 60년대 영화를 보는 듯하고 배경음악으로 모든 스토리가 들려온다. 또한 남자 주인공의 느끼한 눈매가 압권이다. 중간중간의 둘만의 댄싱도... 인도영화는 권선징악에 애정영화가 전부라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 우리가 본 영화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거의 텅빈 영화관에 우리 13명이 오히려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지 쉬는 시간에는 모든 시선이 우리에게 집중된다. 남자들만을 위한 영화를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였다.
영화관람 후 기차 타기전 저녁을 먹으로 시장을 돌아다녔다. 야간열차의 추위 때문에 침낭도 없이 자는 남편을 위해 담요를 사려했는데 너무 비싸서 돌아서고 저녁만 신나게 많이 푸짐하게 먹었다. 한동안 고기를 못먹어서 그런지 남편은 계속 논베지(Non Veg)만 찾더니 드디어 치킨인줄 알고 들어간 가게에서 착각했던 치킨은 생선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치킨도 판매. 치킨에 생선에 오랜만에 포식하고 출발....
우리가 이렇게 고기를 좋아하던 사람이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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