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원으로 가는 길에 과일가게에서 바나나를 10페소에 샀다. 저렴하고 맛있는 바나나를 사가지고 학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학원에 도착하니 앗싸이가 우리의 출연을 감지하고 사무실로 숨어버린다. 쫒아가서 바나나를 건네니 조심스럽게 받아든다. 으 귀여운 녀석..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다. 학원으로 오는 길에 어린아이를 안고 있던 원주민 여자에게서 산 스틱사탕을 살며시 꺼내 건넨다. 얼굴빛이 환하게 변한다. 역시 애들은 먹을 것에 약하다. 수업을 진행하는데 앗싸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잘 울지 않는 녀석인데 뒤에 소식을 들으니 선인장을 손으로 잡았다고 한다. Arbol의 마스코트 귀염둥이.
오늘은 가족관계에 대한 표현을 배웠다. 생소한 단어들의 출연에 또다시 한숨은 나오지만 어제 남아서 공부한 보람이 있는 것일까 답답하지만은 않았다. 7일간의 수업을 마친 시점에서 거리에 보이는 각종 간판들의 글자가 좀 더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가족관계 호칭
오늘 저녁에 호스트 Cecilia와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녀로부터 온 쪽지에는 오늘 일 때문에 밖에 나가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돌아온다고 한다. 그래서 식사를 주말에 하자고 한다. 주말에는 학원에서 만난 커플들과 바비큐파티도 해야하는데... 쩝.
벌써 이곳 산크리스토발의 생활이 많이 익숙해졌다. 점심은 찬밥과 오뚜기라면으로 해결하고, 저녁을 막창 타코집에서 타코로 해결했다. 간식으로 근처 공원에 있는 구운 옥수수가판으로 행했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 반갑게 맞아준다. 찐 옥수수와 구운 옥수수를 하나씩 먹었는데 오늘은 찐 옥수수가 매진이라서 구운 옥수수를 두 개 사먹었다. 하나는 새로운 도전으로 현지인들처럼 마요네즈와 살사소스를 발라서 먹었다. 고소한 옥수수와 달콤 매콤한 소소의 맛이 은근 조화롭다. 저녁을 금방 먹었는데도 고소한 옥수수는 각자 한나씩 물고 다니는 필수 간식으로 고소한 옥수수에 중독되었다.
스페인어로 너의 어머니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수줍게 말을한다. 가끔 출현하는 우리에게 어디에 사는지 물어본다. 그동안 배운 스페인어와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나누었다. 친절하고 친근한 멕시코인들과도 많이 친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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