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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소백산 비로봉에 오르다.

by 福이와요 2009. 9. 28.


올가을 테마를 '등산'으로 잡았다.
제천 수산일대 주변에서 가장 쉽게 생각한 소백산. 1995년 봄 철죽축제할 때 등산했던 곳이다.
넓게  펼쳐진 능선과 고사목이 인상적이었던 산이다.

다섯살 하은이를 데리고 오르는 것이 무리가 될 것 같았다. 처음에 희방사계곡으로 시작해 천동계곡으로 내려오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
가장 쉬운 코스인 천동계곡으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기로 했다.
쉬운 코스 이지만 편도 6.8km 왕복 13.6km이다.

등산로도 좋고(비포장 자동차길) 경사도 급하지 않아 별 어려뭄은 없었다.
같은 길을 올랐다 내려와서 많이 지겹긴 했지만....
하은이도 씩씩하게 잘 걸었다. 물론 힘들때마다 나의 등과 목을 이용했지만,
생각보다 잘 걸었다. 시은이도 씩씩하게 잘 걷고...
이로서 등산 테스트는 합격!  그러나 내가 문제. 무릎이 별로 좋지 않다. 전에 지리산에서 겪은 것처럼 왼무릎에 통증 ㅠㅠ

다음은 '금수산'을 도전해 보기로 마음 먹는다.













소백산에서 만난 가을의 흔적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이쪽 분야에 별 관심이 없어서...)
아름다움 모습들이라 담아본다.







비로봉 정상에서  Ivan Paul Vella라는 뉴질랜드 사람을 만났다.
같이 하산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 같이 먹고,
다음 산행 목적지 월악산 입구까지 태워주고, 민박집 잡는거 도와주고....
... 과잉친절을 배풀었나 ....   그러나 산을 좋아하고, 매너도 좋아보몄다....
...  Ivan이나 우리나 좋은 추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