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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outh ASIA

싱가포르가 부러운 이유

by 福이와요 2025. 4. 8.

2025.4.6.

어제 아침에 먹은 식사가 실망스러워서 오늘 아침 식사는 카야토스트로 간단히 해결했다. 계란 반숙에 찍어먹는 독특한 식문화이지만 맛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평범한 맛이라고 생각한다.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토스트 식당에서 두 명이 만오천 원 정도의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간편식을 해결했다. 우리나라의 샌드위치나 김밥집이 외국인들한테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다.

가단하게 하는 식사 카야토스트

숙소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마리나베이 스카이파크 전망대로 향했다. 어제 현장발권이 끝나서 둘러보지 못했다. 인터넷으로 30% 할인된 요금으로 예매할 수 있었고, 내가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좋았다. 그런데, 입장 QR코드 다운이 되지 않았는데, 다운로드 클릭 버튼의 위치가 명확히 표시되지 않아서였는데 입구에서 바로 다운로드해 준다.

구름 낀 푸른 하늘에 먼저 감탄을 하고, 앞에 보이는 빌딩숲 마리나베이를 보면서 다시 감탄했고, 마지막으로 저 멀리 보이는 인도네시아 영토와 수많은 상선들이 떠있는 싱가포르해협에 보면서 감탄했다. 가든스바이더베이의 어우러진 초록정원과 슈퍼트리에 마지막으로 감동했다. 두세 바퀴를 오가며 사진을 찍었다. 내려오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엘리베이터로 행했다. 2명 5만 원이 넘는 비용이 절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모두가 사람이 만든 조형물이지만 이런 아름다운 것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가 부러웠다.

빌딩숲과 어우러진 마리나베이
가든스바이더베이
싱가포르가 부럽다고 생각했다.

햇볕이 강해지니 다시 더워지기 시작한다. 스카이파크를 내려와 바로 가든스바이더베이 플라워돔과 크라우드 포레스트 온실로 향했다. 온실 안은 상상과 다르게 추울 정도로 시원한 에어컨이 가동 중이었다.. 자본의 힘으로 만들어진 거대 온실에 감탄했는데, 내부에 꽃과 나무들은 기대보다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사진을 찍기 위한 많은 포인트들이 있고 시원한 실내 내부에 만족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플라워 돔
크아우드 포레스트

식사 겸 차이나타운을 둘러보기 위해 MRT를 타고 이동했다. 전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첫눈에 들어온 차이나타운의 모습은 깔끔하고 아름다웠다. 전 세계에서 가장 깔끔하고 부티나는 차이나타운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은이가 말한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차이나타운의 이미지는 저렴한 먹거리와 다소 지저분한 분위기로 연상되었는데, 이곳은 정말 달랐다. 전 세계에서 가장 깔끔한 차이나타운이라고 나도 인정했다.

전세계에서 제일 깔끔한 차이나타운

치킨라이스로 미슐렝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치킨라이스와 포크누들 그리고 두부요리를 먹었는데 깔끔한 식당과 음식은 정말 최고의 만족을 선사했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슐렝식당이라는 평에 걸맞게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미슐랭 식당의 깔끔하고 맛있는 그리고 저렴한 음식

시장에 두리안을 파는 과일가게가 있다. 나는 이미 두리안 맛에 빠져있지만, 하은이게도 두리안을 맛보게 하고 싶었다. 첫 두리안 맛을 본 하은이는 어색한 맛과 식감에 힘들어한다.. 몇 번 먹어보면 익숙해질 거야 하고 웃으며, 남은 두리안을 내가 모두 해치웠다.

하은이가 목도 아프고 코감기에 몸살 기운이 있다고 힘들어한다. 차이나타운에 오면 시장뿐만 아니라 불교 도교 힌두교 이슬람 사원이 있어서 모두 둘러봐야 하는데, 힌두교 사원을 둘러보고 나니 너무 힘들어한다. 슈퍼트리 조명일정도 다음으로 미룰까 했는데, 그것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일찍 가든스바이더베이에 가서 벤치나 정원에서 쉬자고 한다.

화려한 힌두사원
차이나타운의 벽화

해가 질 무렵 도착해서 슈퍼트리가 잘 보이는 잔디밭에 자리르 잡고 누웠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많은 인파가 잔디 광장과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다시 한번 이런 멋진 도시를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가 부럽다고 생각했다.

멋진 모습의 무료 정원 가든스바이더베이

745분에 간단한 안내방송과 함께 슈퍼트리 조명쇼가 15분간 펼쳐졌다. 웅장한 음량의 야외 스피커에서 울러 퍼지는 사운드에 조화로운 조명쇼는 절로 감탄이 흘러나온다. 짧지만 강한 쇼는 많은 이들의 박수를 끌어낸다. 무료로 운영되는 이런 쇼는 전 세계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멋진 수단일 것이라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싱가포르를 부러워했다.

멋진 쇼를 보고 감기로 고생하는 하은이도 좋아했지만 상태가 더 안 좋아 보인다. 역시나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숙소로 향했고, 씻고 감기약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유니버셜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