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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Czech

7월31일]체코프라하를 떠나며[체코 프라하]

by 福이와요 2018. 8. 14.

프라하를 떠나 런던으로 가는 날이다. 오늘은 별다른 일정을 계획하지 않았고 하나씨와 점심식사만 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맛집을 이용하니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짐을 민박집에 맡겨 놓고 못다한 시내를 구경했다. 여행선물로 마땅한 것들을 찾아 나섰지만 무더운 날씨에 별다른 득템은 하지 못했다.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나와 아내는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입장하기는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카드를 쥐어주며 먹고 싶은 것을 사먹으라고 했다.ㅋㅋ

비행기는 늦은 시간(다음날 매우 이른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내의 배낭이 나오지 않는다. 모든 승객이 나가고 다음 비행기가 도착했는데도 화물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영국 영어의 억양에 익숙하지 않아서 의사소통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WIZZ 저가항공의 서비스에 불만을 토로하며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 새벽시간에도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고, 우버를 이용해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영국 런던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늘찬네가 이번 여름방학동안 공부를 위해 런던에 거주하고 있었고 우리의 숙소도 마련해 주었다. 비행기의 화물 미도착으로 인해 우리는 새벽 3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그때까지 늘찬 아빠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오랜 여행에 지쳐있을 우리를 위해 늘찬 엄마는 밤과 김치 호박전 그리고 라면을 준비해 주었다. 유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 같은 숙소는 다소 허름했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두 개의 방을 준비해 주셨다. 몇일 이상기온으로 영국 런던도 극심한 무더위로 고생했다고 하는데 오늘 내린 소나기로 많이 누그러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