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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Czech

7월29일]프라하성 관람[체코 프라하]

by 福이와요 2018. 8. 14.

프라하 시내로 향했다. 구글에서 안내해주는 버스와 트램을 타고 프라하성을 관람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오늘은 일요일이다 보니 모든 유인상점이 문을 닫아서 버스표를 현금으로 구입할 수 없었다. 무인 자판기가 있는데 동전만 필요로 한다.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동전교환을 요청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로화 고액권으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시은이도 어린이요금으로 티켓을 구입하고 부정승차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목적지는 프라하성이었는데 결국 환전을 위해 프라하 국립박물관이 있는 역으로 향했다.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고 그나마 열려있는 환전소는 터무니없는 환율로 제시한다.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곳도 찾기 어려웠다. 어렵게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프라하성으로 지하철을 타고 향했다.

환전 때문에 늦은 시간 프라하성에 도착했다. 다른 블로그의 정보를 통해 후문으로 입장하였다. 한가하고 오르막길도 없는 곳을 전혀 기다림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라하성을 감상하는 감동은 다소 떨어진다. 프라하성을 입장하기 위해 티켓을 구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족티켓이 있어서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정보가 부족해 손해를 보았다.

프라하 대성당을 관람했는데 멋진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었다. 황금소로는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프라하의 중세시대 올드타운 바라보며 내일 프라하 시내 관광을 상상해본다. 붉은 기와와 뾰족한 첨탑들의 건물들은 우리가 중세시대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고 최고의 극성수기이다 보니 식당의 음식 값이 비싸다. 맛도 그저 그렇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스타벅스를 찾아 언덕길을 올랐다. 우리가 찾는 스타벅스는 바로 프라하성의 정문 앞에 있었다. 결국 성 외부를 쓸데없이 한바퀴 돈 것이었다. 프라하성 정문을 통해 입장하는 것이 좋다 라고 결론 내렸다. 스타벅스는 프라하 올드타운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뷰가 좋은 자리는 이미 점유되어 있었고 분위기가 너무 소란스러워 그냥 밖으로 나왔다.

잘못된 동선으로 인해 무더운 날씨에 우리는 모두 지쳐버렸다. 마땅히 더위를 피할 만한 곳도 없었다. 결국 오늘 나머지 일정은 모두 생략하고 함께 근무했던 하나씨를 만나기 위해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다. 오랜만에 타국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여행을 좋아하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행을 하는 하나씨가 대단해 보인다.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마지막 날 점심식사를 먹기로 하고 헤어졌다.

우리가 묵는 숙소는 변두리에 있어서 시내의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주변에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 그런지 대형마트의 물건들에 욕심이 많이 난다. 숙소에서 맛있는 식사를 위해 재료를 잔득 사가지고 돌아왔다. 저렴하게 숙소를 구하다 보니 40여분을 이동해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좀 더 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