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 일 2003년 1월 28일 화요일
경 로
델리국제공항, 홍콩국제공항
일 정
-09:30~10:30 택시대기(믿지말자)
-10:30~11:30 공항이동(150Rs/대), 릭샤 빵구 에고에고~~
-11:30~14:50 공항대기, 티켓팅, 면세점 구경, 간단한 점심
-14:50~22:30 비행기 이동(델리-홍콩)
-22:30~01:00 홍콩입국 소속, 하나로 항의 전화
-01:00~01:30 숙소 체크인, 휴식
숙 박
Regal Airport Hotel
✈여행기 하나.✍
1. 드디어 인도를 떠난다. 숙소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거리도 꽤 되고 날씨도 춥기 때문에 릭샤는 어려울 것 같다. 근처의 호객꾼에게 순순히 응한다. 공항에 간다고 하고 흥정을 한다. 흥정을 끝내고 택시를 기다린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택시는 오지 않는다. 단지 ‘just wait 5minutes'란다. 택시를 타기위해 이동을 했건만 택시는 없다. 손님을 잡기위해 준비도 않된 상태로 호객행위를 한 것이다. 우리는 화를 내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2. 주변의 릭샤 두 대를 잡는다. 두대로 나누다 보니 일행중 한팀이 찢어져서 타야 한다. 당연히 나다. 어쨌든 인도에서 마직막 릭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한다. 가깝지 않은 거리다. 뉴델리를 가로지르며 공항으로 향하는데 그간 20일간의 여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델리공항은 뭄바이 공항보다는 훨씬 깔끔하다. 우리나라의 김포공항과 비슷한 구조에 비슷한 분위기이다. 내가 탄 릭샤가 먼저 도착했다. 곧 쫗아올 릭샤를 기다린다.(아내가 타고있거든...)
1분. 5분. 10분이 지났다. 그동안 지나간 릭샤가 수십대.... 먼저온 일행은 수속을 밟기위해 들어가고 나혼자만 기다리고 있다. 같이 릭샤를 잡고 출발했는데 10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불안하다. 초조하다. 미치겠다. 여행안내에서 읽었던 내용들. 생각하기도 싫은 별별 내용들이 다 떠오른다. 어떻게 해야하나!?? 불안. 초조. 흥분. ....
그리고 또 10분이 지났다. 이젠 극도로 흥분된 상태가 되었다. 어디가서 연락할 방법도 전무하다. 누구한데 물어볼 수도 없다. 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걸까...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20여분이 지난 후 아내와 일행을 태운 릭샤가 도착했다. 화를 내야할지. 부등켜안코 눈물을 흘려야 할지.. (사실 후자에 가까웠다) 뒤의 릭샤가 출발을 했는데 릭샤꾼이 지리가 서툴러 헤맸단다. 찾아오는길도 헤맸고 공항에서도 국내선에서 헤맸단다. 거기에 릭샤가 펑크가 나는바람에 그것을 처리하느라 20여분 늦게 도착했단다. 나에게는 인도여행중 가장 긴시간이었다.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다. 비싸다. 간단히 면세점을 둘러보고 드디어 인도땅을 뜬다.
3. 홍콩에 10시 30분 도착. 열차표, 숙소, 항공권 문제로 여행사에 항의전화를 하고 숙소로 향한다. 다음날 짧은 시간을 이용해 홍콩 관광계획을 세운다. 깔끔하고 따뜻한 호텔에서 하루를 묵는다.
✈일기 둘.✍
'WorldTou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 터키여행기 #00 (0) | 2009.06.10 |
---|---|
[2003] 인도여행기 #21 (0) | 2009.04.28 |
[2003] 인도여행기 #19 (0) | 2009.04.28 |
[2003] 인도여행기 #18 (0) | 2009.04.28 |
[2003] 인도여행기 #17 (0) | 2009.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