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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outh ASIA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KLCC

by 福이와요 2025. 3. 30.

2025.3.29.

지난번 묵었던 차이나타운 근처의 마지드자멕 이슬람 사원과 생명의 강 므르데카 광장을 보기 위해 햇볕이 강하지 않은 이른 시간에 전철을 타고 방문했다. 그런데 마지드자맥 사원은 10시가 되어야 개방한다고 한다. 걸어서 생명의 강을 지나고 므르데카 광장을 둘러보았다. 술탄 압둘사마드 빌딩이 새로운 단장을 위해 가림막을 설치했지만, 그 아름다운 모습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술탄 압둘사마드 빌딩 뒤로 보이는 KL타워와 KLCC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

생명의 강과 마지드 자멕 사원
오래된 건물뒤로 보인는 KL의 랜드마크들
유럽풍의 아람다운 건축물들

해가 오르는 시간이 될 때쯤 쿠알라룸푸르에서 처음 먹었던 차이나타운 현지인 식당을 들렀다. 아침에도 영업을 하는데 관광객은 나뿐이다.. 손님이 북적이지 않으니 맛도 평범하게 느껴지는데, 아침에는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식사를 했는데도 아직 10시가 되지 않아서 에어컨이 가동되는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한잔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렴한 아침식사

10시 입장시간에 맞춰 마지도자멕 사원에 입장했다.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는 생명의 강에 지어진 이슬람 사원으로 쿠알라룸푸르 도시 역사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강에서 물을 분사시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원의 모습과 내부는 그렇게 화려하지 않고 평범한 수준의 사원이었다.

쿠알라룸푸르 도시 역사의 시작점

다시 전철 LRT를 타고 숙소에 들어와 휴식을 취했다. 전철은 MRT, LRT, 모노레일, 공항철도가 있다. LRT는 지상으로 다니는 경전철이고, MRT는 우리의 지하철이하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 묵고 있는 곳에는 2개의 LRT1개의 MRT가 지나는 Chan sow lin역에 위치해 있다. 비가 와도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숙소에 들어올 수 있는 교통이 매우 편리한 곳이다. 내일 갈 푸트라자야 역과 말라카를 가기 위한TBS터미널도 갈아타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는 곳이다.

LRT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풍경과 야경을 보기 위해 5시쯤 숙소를 나왔다. KL타워에서 측면의 모습만 보았는데, 오늘 직접 가서 볼 수 있기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다. 건물앞 KLCC공원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다양한 포인트에서 감상하기 위해 이쪽저쪽 돌아다니면 빌링을 감상했다. 건물 내부를 통해 반대편 방향도 살펴보았다. 이 건물이 아름다운 것은 높은 고층 빌링이라서가 아니었다. 특이하게 외부 마감재를 스테인리스로 했다는 독창성 때문에 더욱 아름답지 않나 생각한다. 특히 흰색 조명이 비친 야경은 묘한 마력 같은 끌림이 있는 건축물이었다.

해가 지기를 바라며 수리아 몰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았다. 식자재를 파는 마트에서 과일을 사들고 야경을 보면서 먹었다. 흰색 조명이 비치는 건물 앞 분수대에서는 형형색색의 분수쇼가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그 모습을 감상하면 즐기고 있었다.

기대 이상의 멋진 건물

시간이 늦어져 쉬기 위해 숙소로 향하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연히 돌아본 모습에 맞은편 유리 건물에 투영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건물이 두 눈을 사로잡는다. 그렇게 어려운 발길을 돌리며 지하철에 올랐다. 순간 반대편 야경을 보지 않은 것이 떠올라서 많이 아쉬워했다. 반대편에서 전철을 타고 와도 되는데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