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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Netherlands

8월13일]풍차의 나라 네델란드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프랑스 릴]

by 福이와요 2018. 8. 14.

숙소 옆에 반고흐미술관이 있는데 예매를 하지 않으면 보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진작에 포기했다. 오늘은 네델란드 하면 떠오르는 풍차를 보기로 했다. 현재 네델란드의 풍차는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나마 오늘 방문하는 Zaans 지역은 풍차의 형태가 보존되어 있어서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트램을 타고 Sloterdijk역으로 향했다. 중앙역에서도 출발하지만 요금이 조금 비싸다며 이곳으로 향했다. 열차는 1시간에 3,4차례 운행하는 기차로 거의 기다리지 않고 15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멀리 풍차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흐리고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먹구름이 많이 있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눈앞에 놓여있는 풍차를 보니 네델란드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초중학교 유신정권 군사정권시절 근면의 상징 네델란드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꼭 한번 보고 싶었던 풍차였다. 국도의 90%가 간척지로 수로의 높이가 해수면보다 낮은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풍차 주변에는 치즈를 판매하는 상점이 있었다.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해놓고 있었고, 치즈를 시식할 수 있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많이 먹어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치즈 가격과 비교하면 저렴한 치즈에 욕심이 갔지만 짐의 무게 부담으로 배속에 시식만 하고 그곳을 떠났다.

잡다한 기념품과 나막식을 만드는 공방도 방문하였다. 나막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연을 통해 보여주고 실제로 나막신을 판매하고 있었다. 실제 사용하기는 편해 보이지 않았지만, 작은 사이즈의 나막신은 귀여워서 소품 장식용으로 이 또한 욕심이 갔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른 일정을 진행하기 부족한 시간이라 여유 있게 풍차마을을 둘러보고, 마을을 빠져나와 열차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프랑스 릴로 향하는 버스시간이 여유 있어 주변의 카페에서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네델란드를 둘러보았다. 깨끗하고 친절한 네델란드 사람들을 보면서 언제가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었다. 반고흐미술관 뿐 아니라 튜율립이 활짝 핀 네델란드를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