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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Iran

4월3일] 이스파한에서 야즈드로 이동 [이란 야즈드]

by 福이와요 2018. 4. 4.

오늘은 샤모스크를 보고, 점심식사 후 야즈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아침에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숙소에서 야즈드행 버스표 구입을 부탁했고, 야즈드 숙소도 예약했다. 버스표는 1인당 130,000토만 인데 170,000토만을 지불했다. 출력된 티켓 금액을 묻고 말하니 택스와 커미션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페스시아 숫자를 모르는 줄 알고 넘어가려하다 대충 얼버무린 것 같다. 따지지는 않았지만 바로 지적했어야 했다. 숙소는 Friendly hostel을 전화로 예약해줬다. 도미토리 1인 US$10라고 해서 비싸다고 하니 US$9로 깍아준다. 또한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거리가 10km 정도 되는데 100,000토만도 함께 지불했다.


아침에 샤모스크를 보기위해 서둘러 이맘광장으로 향했다. 숙소근처에서 이맘광장까지는 그랜드 바자르가 이어져 햇볕을 받지 않고 이동 할 수 있었다. 이맘광장은 한산했다. 어제 연휴로 이란인들이 많았는데 연휴가 끝나서 인지 이란인들보다는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맘광장 남쪽의 샤모스크에 도착했는데 문을 열지 않았다.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내일은 확실이 여는데 오늘은 오후가 되도 열지 확실하지 않단다. 샤모스크를 보기위해 하루 일정을 늦춘 것인데 결국 못보게 된 것이다. 샤모스크 앞에 한참을 앉아서 보내다. 숙소로 출발했다.

이란 음식 중 비리아니를 추천하는 사람이 많았다. 숙소와 이맘광장 사이에 비리아니로 유명한 식당이 있는 것 같다. 이름도 bryany azm이다. 항상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식사를 하는 식당이다. 우리도 오늘 그곳에 들러서 식사를 주문했다. 전에 이맘광장에서 먹어보았던 음식이지만 이곳의 음식이 훨씬 좋았다. 이란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좋았다. 이란의 음식은 양이 많다. 샌드위치도 각자 하나씩 먹기는 무리다. 이란인들은 1인당 한 개씩 먹는데 우리는 한 개만 시켜 나눠먹었다. 간단한 스프 종류를 추가해 둘이 먹었다. 맛도 좋고 적게 시켜도 우리에게 충분한 식사였다.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 같다.

숙소에서 짐을 챙겨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향했다. Kaveh terminal에서 출발해 sofe terminal를 거쳐 야즈드에 가는 버스이다. 맞는 시간대가 없어서 그렇게 선택을 했는데도 5시간30분 걸려 야즈드에 도착했다. 직접 오는 버스를 타면 4기간도 가능할 것 같아 보였다. 야즈드의 터미널은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공터에 지어져 있었다. 야즈드 국제 공항 근처에 터미널이 있었다. 택시는 선불택시 형태로 유지하고 있었다. 1인당 60,000리알 이란다. 우리는 숙소에서 미리 100,000에 예약을 해서 호텔에 도착해 호텔에게 지급해주었다.

Friendly hostel은 올드타운에 위치하고 있는데 골목길을 돌아 좁은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니 중정원과 식당이 멋지게 위치해 있다. 도미토리 객실은 지하에 위치해 있었는데 넓고 깔금해서 좋았다. 지금까지 지냈던 숙소중에서 제일 깔끔하고 좋았다. 더블룸을 물어보니 25달러를 요구한다.

식사를 위해 자미모스크를 둘러보고 도로변에 식당을 찾아 헤맸다. 비싸보이는 레스토랑은 빼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을 찾았다. 그런데 모두 샌드위치 뿐이다. 그것도 식당이 몇 개 없다. 한 식당에 스파게티와 컷틀러가 보여서 들어갔다. 스파케티 커틀러를 시켰는데 샌드위치가 나온다. 영어를 할줄 아는 주변사람이 도와줘서 다시 식사가 나왔는데, 컷틀러는 포테이토 컷틀러이고, 스파게티는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스파게티를 따로 접시에 담아서 준다. ㅠㅠ 이란여행의 최고의 단점은 음식이다..

숙소로 돌아오면서 SilkRoad hotel의 좋은 평가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괜찮으면 내일 옮길 생각으로 들러보았다.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좋다는 평가도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그러나 더블룸이 50달러라고 한다. 헐.. 우리가 묵은 Friendly hostel이 훨씬 좋아 보인다. 도미토리의 가격이 얼마냐고 물으니, 우리 보고 얼마를 원하냐고 묻는다. 한국인은 도미토리만 찾는다는 말을 던진다. 기분이 확 상해버렸다. 물론 몇 년전 자료들이지만 이곳 이란의 실제 상황들과는 많이 달랐다. 테헤란의 seven hostel도 그렇고 야즈드 silkroad hotel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터무니없이 오른 것 같다. 화가 나서 트립어드바이저에 들어가 보았다. 실크로드의 가격 책정이 완전 자기들 마음대로다. 어떤 이는 2016년에 45유로까지 지불한 사람도 있었다. 아무튼 YazdSilkroad hotel은 신중한 선택을... 절대 비추

우리가 묵은 숙소에서 이란 첫날 공항에서 만난 중국인 여성을 만났다. 바짝 긴장하고 있던 얼굴은 이제 여유가 생겨보였다. 서로 알고 있는 것은 없었지만 오래된 친구를 만난것처럼 반가웠다. 숙소도 같은 도미토리를 사용하게 되었다. 룸메이트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