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25.
지금 묵고 있는 Ped cottage는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따로 식당은 없는데 문 앞 발코니에 아침식사를 차려준다. 나시고랭은 없어서 미고랭을 어제 주문해 놓았다. 조식 뷔페가 아니라서 메뉴를 골라먹기 때문에 질리지 않아서 좋다. 맛도 아주 나쁘지는 않은 편으로 만족스러운 조식이었다. 이곳 숙소는 조용하고 밝고 넓은 방이 마음에 든다.
길리 다이빙 이후로 다시 스쿠버다이빙이 시작되었다. 어제 주변 다이빙샾 세 곳을 방문하였다. 한 곳은 가격이 가장 저렴했지만, 시설이나 장비가 좋지 않아 보여서 제외되었고, 다른 한 곳은 리조트 안에 있는 다이빙샾으로 사설이나 분위기는 나뻐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예약한 곳은 가격은 1일 2회 다이빙 1,800,000루피 가장 비쌌지만, 수영장이나 시설 장비등이 가장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매우 친절해서 좋았다.
오늘 나와 함께 다이빙하는 버디는 프랑스 사람이고, 인스트럭터는 스위스 사람 클로이(Cloi)였다. 첫 번째는 만타포인트였는데 누사페니다 섬의 서쪽에 위치한 포인트로 많은 만타가오리를 볼 수 있었다. 첫 번째 다이빙에서 BCD조절을 잘못하여 거의 수면에 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다. 수심이 깊지 않은 곳이라서 다행이었지만, 항상 신경 쓰고 집중해야겠다..
만타포인트는 조류도 있고 시야가 좋지 않으며, 만타가오리를 보기 위해 수많은 다이버와 스노클러로 북적이는 곳이다. 위치도 다이빙샾의 반대편에 있어서 이동하는데 50분가량 걸렸다. 이동하면서 유명한 관광포인트들을 바다 쪽에서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포인트는 다이빙샾 바로 앞 포인트로 이곳은 시야가 매우 좋고 아름다운 산호 군락도 볼 수 있는 곳이었고, 절벽 구간의 이동도 약간 있었다.
인스트럭터 클로이가 포인트 브리핑을 하는데, 잘 못 알아듣겠다.. 주의사항이나 수신호 등 일반적인 상황은 눈치껏 이해하겠는데, 많은 말들을 못 알아듣겠다..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잘 이해 못 했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한다. 다이빙이 진행되는 동안 절벽 부분을 지나가는데, 클로이가 나의 BCD 끈을 잡고 이동했다. 아마도 조류 부분에 대해서 방법이나 주의사항을 말했던 것 같다.
다이빙을 마치고 샾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아침을 먹고 왔는데도 두 번의 다이빙이 식욕을 돋게 한다. 바처럼 생긴 곳에서 스태프들 다이버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나만 소외된 기분이다. 그래도 다이빙 경험을 쌓는 좋은 다이빙이었다고 생각했다.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샤워 후 약간의 낮잠을 자고 일어나 다음 일정을 고민했다.
저녁식사를 먹기 위해 구글맵을 검색하니 평점 좋은 카페 식당이 나온다. 이층에 올라가니 발리의 구름에 걸려있는 멋진 아궁산뷰 맛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