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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France

8월9일]맥주보다 저렴한 프랑스 와인 [프랑스 릴]

by 福이와요 2018. 8. 14.

이곳 릴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아이슬란드로 가기위해 영국 런던에 다시가야 했고, 일주일간의 기간 동안에 좀 편히 쉬고 싶은 생각에 이곳을 고른 것이었다. 오랜만에 12시까지 늦잠을 잤다. 파리의 더운 날씨에도 지쳐있었는데 이곳은 시원한 천국이었다. 특히, 오늘은 우리가 쉬는 날을 알고 있는지 굵은 빗발이 떨어진다. 침대에 누워 창밖으로 떨어지는 비를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배가 고파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우리의 숙소가 대형 카르프 매장이 있는 Euralille쇼핑몰과 붙어있는 건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비가와서 걱정했는데 한방울 맞지 않고 쇼핑몰에 갈수 있었다.

크로와상과 커피로 간단하게 아점을 해결하고 쇼핑을 해서 다소 두꺼운 청바지 하나를 장만했다. 아이슬란드가 춥다고 하기에 구입. 비가 그쳐서 천천히 걸어서 시내방향 데카트론 스포츠 매장을 방문했다. 아이슬란드에서 텐트를 빌려 야영을 하려했는데, 렌트비용이 싸지 않아서 텐트를 구입해 가져가는게 좋다는 정보를 병준씨가 알려주어서 방문해보았다. 텐트, 에어메트, 코펠, 버너를 100유로 정도면 살 수 있었다. 렌트하면 300유로 이상 필요하다고 하는데 구입해 가져가 필요한사람에게 건네주고 오기로 마음먹었다.

릴 광장이 있는 시내를 둘러보았다. 북적이는 관광객들이 있는 곳만 다니다 이곳에 오니 천국 같았다. 섬유공업이 발달한 유명한 도시로 지금은 쇠태한 변두리 도시이지만 번성했던 그 시대의 모습이 고소란히 보전되어 있었다. 다른 도시 못지 않은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저녁거리를 구입하기 위해 다시 대형 카르프매장을 방문했다. 물가는 파리와 별 차이가 없었다. 맥주도 비싸고 다른 물품도 싸지 않았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와인의 가격이었다. 어제 숙소에서 서비스로 받은 와인이 한병에 2.5유로이다. 맥주보다 저렴한 와인이지만 맛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프랑스 와인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아이들 귀국 편에 저렴한 와인 몇 병 실어 보내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