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World/Thailand

[D-day] 출발

福이와요 2018. 3. 1. 20:06

 꿈속을 헤메듯 오늘이 밝았다. 어제 밤 흥분되어서 잠을 못잘 줄 알았는데, 눕자마자 골아 떨어져 아침을 맞았다. 비행기 출발은 오후 830분이라 여유 있게 짐을 점검하고 비워둘 집을 정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둘러보고 11시경 집에서 출발했다.

 우리부부가 세계일주를 한다하니 자녀들은 어찌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자기들이 알아서 잘 할꺼예요. 그게 나의 짧은 답변이었다. 물론 올해 성인이되는 시은이에게 많은 것들 떠 넘겼다. 집이 시골이다보니 대중교통편이 불편할거야 하면서 운전면허를 취득시켰다. 가까운 거리 먼거리 수시로 운전을 시켰다. 얼마전 설에는 우리집-논산-인천-우리집 의 쉽지 않은 코스에서 운전을 시켰다. 덕분에 이제는 시골길, 도심, 주차장, 고속도로 운전이 가능해졌다.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운전을 시은이가 했는데, 전혀 불안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았다. ㅋㅋ 작전 성공.

 이제 새학기 시작하는 31일이라 그런지 공항은 사람들이 많이 않았다. 쉽게 검색을 마치고 아내의 검색으로 알게된 PP카드(다이너스카드)를 발급받아 공항비지니스 라운지를 이용하게 되었다. 뭔가 호사를 누리는 듯한 기분은 들었지만, 어자피 우리가 사용하는 실적을 이용한 당당한 권리인 것 같다.(신청방법 및 기타 사항은 아내에게 정리하도록 강요해보죠.)

 


 인천공항 연결편 지연으로 30분 늦게 비행기는 이륙했고, 역시나 늦게 태국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에 1시간 가량 늦게 도착했다. 늦은 도착시간이라 미리 숙소를 예약 해두고 공항픽업까지 요청해놓아서 어렵지 않게 호텔(신수완에어포트스위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밤의 기온 영상29

세계일주 계획을 수립하면서 전에 방문한 국가는 제외하기로 나름의 원칙을 정했다. 이곳 태국 방콕은 2010에 방문한 국가인데 일정에 포함시켰다. 우연히 방콕 왓포마사지스쿨을 접하게 되었는데, 장기간의 여행에서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해외생활 적응을 위해서 이곳 방콕에서 10일간 마사지를 배우기로 했다. 우리의 세계일주 첫날을 이렇게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