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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터키여행기 #02

福이와요 2009. 8. 18. 20:21
 

2006. 7.26 (2일차)
도쿄, 비엔나
✈10:40 나리타공항 출발(12:20비행)
  -16:00 비엔나공항 도착
▣야간 비엔나 자유여행
  *슈테판성당, 그라벤, 미하엘광장, 케른트너거리, 오페라하우스
OS-52, 까치네민박

 

- 비행기트랜짓 숙소에서 아침은 불포함이란다. 셔틀버스를 타고 나리타공항으로 향한다. 좌석배정을 받은 후 아침식사를 한다. 활주로가 보이는 식당에서서 간단히(좀 비싸다) 식사를 한다. 기내식은 생각도 못하고... 급한 허기를 달래느라...  엔화가 남아서...

- 비엔나까지 12시간의 비행이다. 처음 두시간은 음료, 기내식을 먹고나니 빨리간다. 어린이 승객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그림찾기, 색칠하기 등 시은이 기분이 업된다. 개인모니터를 통해 영화도 상영한다. 간단한 게임도 할수 있고, 12시간의 비행이 결코 지루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영화를 볼려고 이곳저곳 돌리다보니 제대로 본 것은 단 한편뿐이다. 영어로만 나와서 보기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12시간의 장거리 비행은 정말 지루하고 따분하고 힘든 여정이다. 버스여행도 12시간 해야 하는데. 온몸이 뒤틀리는 지루한 여행이었다.
  시은이는 게임을 하고, 어린이기념품을 가지고 놀고, 적당히 잠도자고. 가장 즐거운 비행을 하는 것 같다. 후에 시은이가 12시간 비행을 표한하길 ‘PC방 같다’라고 한다.

- 예정보다 30분 빨리 비엔나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본 광고판하고, 이곳에서 본 광고판은 분위기가 다르다. 일본은 한자가 많이 쓰여 친숙한데 여기는 독일어 영어 등이 함께 쓰이고, 독일말(오스트리아는 독일말 사용)도 영어와 섞여있고, 외모에서도 금발 쭈쭈빵빵.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드디어 여행 온 분위기가 난다

- 공항버스를 타고 서역에 도착했다. 미리 예약한 까치네 찾아간다. 쉽다. 체크인 한다. 에고 70유로에 숙소가 식당의 일부를 판자로 나누어 논 침대3개 달랑 들어있는 방. 화장실 샤워실도 공동사용. 순간 적응이 안된다. 유럽은 다 이런가 생각도 해본다. 정말 비싸다. 터키도 다 이런가. 까치네 직원에게 묻는다.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답:아침포함이라 그렇다. 내일새벽 5시에 가는데 아침먹을 수 있는냐? 답:서둘러보겠단다. 까치아저씨(사장)은 출타중이란다. 어쩔수 없지!

- 지하철을 타고 비엔나 시내로 향한다. 슈테판성당을 관람한다. 종교적인 지식이 없어서인지 그저 큰 성당으로만 느껴진다. 북쪽타워가 볼만하다는데 공사중. 남쪽타워를 올라간다. 수많은 사람이 거쳐 가는 이곳이 지탱하고 있는 것 만(?) 신기하다.
  슈테판성당을 나와 비엔나 시내를 걸어서 관광한다. 그라벤거리, 미하엘광장, 오페라하우스, 케른트너거리를 걸어서 돌아본다. 도시가 깔끔하고 주변의 오래된 건물들이 조화롭다. 더워서 그렇지 시간을 갖고 한가롭게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음악을 안다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 슈테판성당으로 돌아와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향했다.

- 숙소로 돌아왔다. 모기가 많다. 스프레이 뿌려준다. 심난하다. 공동화장실에서 어렵게 샤워를 하고 11경 취침을 취한다. 잠시 눈을 부쳤을까, 판자 칸막이 사이로 소란스럽다. 여행자끼리 모여 서로의 여행담을 공유하는 자리인 것 같다. 짜증이 난다. 여행객이 아니라 이곳 숙소에 짜증이 난다. 이렇게 까지 방을 만들었어야 하나..  찍은사진이 하나도 없다. 피곤해서 곧바로 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