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Tours

[2003] 인도여행기 #19

福이와요 2009. 4. 28. 16:14

제 19 일  2003년 1월 27일 월요일
경  로
 락시미나라얀사원, 인도문, 후마윤묘, 랄킬라, 자마마스지드, 시크교사원,
 찬드라쵸크바자르, 케롤박바자르
일  정
 -10:30~11:00 아침식사, 뉴델리 관광 출발(오토릭샤. 200Rs)
 -11:00~13:30 락시미나라얀사원, 인도문, 후마윤묘, 랄킬라 관광
 -13;30~17:30 자마마스지드, 점심식사(치킨), 찬드라쵸크바자르 구경,
             시크교사원 구경, 뉴델리역 이동(사이클릭샤)
 -17:30~20:00 케롤박 바자르 쇼핑
 -20:00~21:00 저녁식사(남인도식 탈리)
 -21:00~22:00 광주팀과 Beer, 휴식
숙  박
 Hotel Clarks International

 

✈여행기 하나.✍
1. 인도에서 아침식사는 항상 숙소 앞에 있는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해결을 한다. 간단한 토스트와 샌드위치로 해결을 한다. 처음에 익숙하지 않았던 향신료들이 이젠 익숙한 맛이 되어버렸다.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오토릭샤를 대절하기로 하고 흥정을 한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릭샤를 흥정하고 뉴델리의 락시미나라얀사원을 관람한다. 수없이 많이 본 인도 사원 별다른 감응없이 다음 코스를 향한다.
  릭샤꾼이 영어를 잘 못하는 것 같다. 같은 말을 계속해도 잘 이해를 못하고 엉뚱한 이야기만 한다. 그러나 싫지는 않다. 음료수를 마시며 하나더 챙겨 릭샤왈라를 주니 너무 고마워 한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하나라도 더 신경을 써주는 것이 느낌으로 알수 있다.
  인도문 후마윤 묘를 거쳐 랄킬라 앞에 도착한다. 그런데 랄킬라는 보수로 인해 관광이 불가능하다 아쉽지만 인도의 성을 몇군데 보았기 때문에 별다른 미련은 없다.


2. 랄킬라 바로 앞에 자마마스지드를 관람하려도 하는데 입장료는 40Rs밖에 되지 않는데 카메라를 갖고 있다고 100Rs를 내란다. 아내만 간단히 구경하고 나는 밖에서 만 둘러보기로 하고 사원 주변을 돈다. 그런데 인도 최대의 모스크라고 하는 이곳의 앞에서 본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모스크 바로 앞쪽에 자리 잡은 공터에 수많은 걸인들이 모여있다. 몸이 불편해 보이는 사람.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기조차 어려워 바로 자리를 떴다.
  

  또한 모스크 반대편 입구에서도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힌두인들은 육식을 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인도 최대의 모스크 입구 앞에 펼쳐진 도살장. 가죽이 벗겨지고 머리가 잘려진 상태로 전시되어 걸려있는 고기들...  이해가 되지 않는 풍경을 목격했다.
  그래도 우리는 치킨집에 들어가 맛있게 치킨요리를 먹고 나왔다. 인도에 익숙하지 않으면 비유가 상해서 식사하기가 어려웠을 텐데 우리는 아주 맛있게 먹고 나왔다. 지금 그곳에 다시가서 식사하라면 절대로 못할 것 같았다. 그러나 주변에서 식당을 찾아 헤메다 발견한 곳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3. 인도의 최대 재래시장인 찬드니초크 바자르를 둘러본다. 어딜가나 시장은 활발한 모습이다. 주변의 사람, 물건들을 구경하며 인도의 분위기를 최대한 만끽하고 있다. 오늘이면 이런 인도의 향취도 추억으로 사라진다 생각하니 주변의 것들 하나하나를 간과할수 없었다. 
  시크교 사원에 들어갔다. 신을 벗고. 사원 강당(?)의 뒷부분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모습을 바라본다. 이교도에 대한 배척이 아니라 민망할 정도의 친절.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데 영어실력이 딸려 이해할 수가 없다. 뒷벽에 몸을 기대고 앉아 바라본다. 인도의 종교모습은 다향하다. 이런 모습들이 이젠 낯설지 않고 익숙하게 느껴진다.

4. 사원에서 나와 바자르를 둘러본다. 이제 내일이면 인도를 떠난다. 인도를 다녀온 기념으로 기념품을 준비해본다. 여행중에는 짐의 부피로 인해 마땅히 준비를 못했다. 찬드니쵸크바자르에서 기념품을 사려했지만 마땅한 것이 없다.
  택시를 타고 숙소 근처의 케롤박(인도의 신흥 주택단지 정도) 시장에 갔다. 생각보다 엄청 큰 규모의 시장이다. 우리나라 동대문 남대문 시장보다도 규모가 크다. 시장의 분위기는 우리나라 재래시장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
  인도에는 우리와 친숙한 한국브랜드가 꽤 많다. 현대 자동차의 아토즈, 삼성의 애니콜 등 한국의 브랜드가 꽤 많이 눈에 띈다.
  시장을 돌아보며 선물로 마땅한 것이 없을까 찾아본다. 욕실 깔개가 눈에 띈다. 가격도 저렴하고 인도의 양탄자는 아니지만...  분위기가 비슷한 것이 맘에 든다. 주변의 공산품은 조잡하고 가격이 농산품에 비해 상당히 비싼편이다. 그런데 조잡하지 않고 깔끔한 머리핀 하나가 눈에 띈다. 집에 있는 시은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했다. 근데 뒷면을 보니 ‘Made in Korea'이다. 선물을 준비하다 보니 더욱더 고향이 그리워진다. 이제 시은이 볼날도 멀지않았다. 


[출처] 인도여행기 #19|작성자 복이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