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떼오띠오아깐 투어, 돌아온 휴대폰[멕시코 메히꼬데에뻬]
아즈텍문명의 떼오띠오아깐 피라미드를 보기위해 북부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 직원이 요금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잔돈 확인 하다 아내가 핸드폰을 매표소에 놓고 왔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알게되는 바람에 한참을 피라미드 입구에서 시간을 보냈다. 영어를 조금할 줄 아는 사람이 터미널에 전화도 걸고 했지만 핸드폰의 행바은 확인할 수 없었다. 결국 시은이게 카톡을 해서 핸드폰을 일시정지 시키고 나서야 피라미드를 관람할 수 있었다.
오늘 날씨는 관광하기에 너무 좋았다. 햇볕이 강하지도 않았고 구름사이로 펼쳐진 파란하늘은 멋진 풍경을 선사했다. 태양의 신전 정상에 올라 한참을 앉아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직도 아즈텍문명의 미스테리가 남아있듯이 이곳도 그저 신비할 따름이었다.
다시 메히꼬데에뻬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차창밖으로 울긋불긋 원색으로 칠해진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원색을 친할 산아래 집들이 멀리서 보았을 때 묘한 느낌이 든다. 메히꼬데에뻬로 향하는 모든 집들이 다 그렇게 칠해져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 원색을 칠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고대 아즈텍문명이나 현재의 멕시코나 미스테리한것들이 너무 많다.
북부터미널에 도착해서 아침에 표를 산 매표소로 바로 향했다. 매표소 직원이 폰을 보관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돌려주기 위해 보관하다가 다른 직원한테 인계를 한 모양이었다. 해외에서 폰을 분실해서 요금폭탄을 맞았다고 걱정했고, 등록된 전화번호와 사진도 내내 걱정하던 아내와 나는 너무 기뻤다. 주변의 가게에서 비싼 음료를 사서 그 직원한테 고마움을 표시했다. 여행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핸드폰과 카메라를 잃어버려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으니 너무 행복했다.
내일 똘랑똥고를 가기위해 필요한 물품이 몇 개 있어서 대형마트를 검색해서 공항근처에 있는 월마트에 갔다. 핸드폰 방수팩, 모기스프레이와 음료수를 구입했다. 그런데 대형마트의 물가가 시내에 있는 편의점(OXXO,7)과 별 차이가 없었다. 종류가 많아서 구입하기는 편했지만 음료나 물은 시내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것 이 더 좋을 것 같았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계산을 마치면 유니폼을 입은 노인들이 구입한 물건을 비닐 봉투에 담아준다. 블로그에서 보았는데 월급은 없고 팁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쇼핑객 입장에서 팁을 얼마 줘야할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노인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이다 생각하니 불편하지만은 않았다. 두명이라 4페소를 줬더니 매우 고마워하는 눈치다. 너무 많이 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