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코타키나발루 도착
2025.3.25.
아침 10시15분 코티키나발루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호텔 조식이 7시30분 부터이다. 어제 터치엔고 카드를 구입했기에 전철은 바로 탈 수 있는데, 공항가는 고속철도를 신속하게 타야한다. 그런데 아고다에서 공항철도 티켓을 팔고 있는데, QR코드를 바로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항공기 체크인은 사전에 완료했다. 중간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 비행기를 못탈 수도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7시20분 호텔 체크아웃, 7시30분 조식 시작, 7시45분 호텔 출발, 7시55분 센트럴행 전철 탑승, 8시20분 공항급행열차 출발, 8시55분 공항도착, 9시10분 공항검색대 통과, 9시45분 항공기 탑승. 정확히 예측한대로 시간이 지나갔는데, 탑승 대기 시간이 30분이나 남았다. 공항에 도착해서 사전 체크인을 했어도 어느 공항에서는 종이 티켓을 발권하라고 하는 곳이 있었다. 공항 안내센터가 있어서 종이 티켓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니, 안내 데스크에서 어설푼 한국말로 ‘바로 가’라고 말한다. 또 하나의 관문 에어아시아 기내 7kg 제한이 걱정이었는데, 앞의 캐리어들은 모두 무게를 재고 있는데, 내 배낭은 그냥 통과시킨다. 내 짐이 7.5kg이어서 중량 초과를 지적하면 버릴 물품까지 위쪽에 배치했는데, 무사 통과했다.
2시간 30분의 비행을 통해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도착했다. 그랩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휴양도시 코타키나발루의 첫 느낌은 상상과 많이 달랐다. 해안쪽으로 휴양시설이 전혀 없고 호텔이나 건물들이 마치 산업단지 공장과 같은 느낌이 난다. 도로에도 차량이 많아서 정체도 심한 편이다.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 한인 다이빙센터에 도착했다. 사장님은 만나지 못했는데, 사무실에서 일하는 민서(한국이름,카톡명)양이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말을 배웠다고 하는데, 어려운 말도 모두 알아듣는다. 자기는 경상도 사투리도 잘 알아 듣는다고 했다. 코타키나발루의 모든 여행프로그램은 제셀톤 선착장에서 시작된다. 모든 투어상품을 여기에서 계약하고 시작할 수 있는데, 입구에는 엄청난 호객행위가 이루어진다.
민서양이 추천해 준 필리피노마켓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천천히 걸으면서 도시 분위기를 익혔다. 쿠알라룸푸르가 깔끔한 대도시였다면, 여기는 분위기가 다른 다소 지저분하기도 하고 호객행위도 심한 분위기가 아주 달랐다.
필리피노마켓은 옛날 우리의 재래시장과 흡사한 분위기로 해산물이 풍부했고 과일 야채 먹거리 등을 볼 수 있었다. 노점 식당에 앉아서 게요리를 먹었다. 전문식당에 비하여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밥과 모닝글로리 볶음은 남겼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필리피노마켓에서 두리안과 잭플룻을 구입했고, 숙소앞에도 저녁에 과일 노점이 많이 있어서 처음 보는 열대과일을 구입해 숙소로 들어왔다. 살롯은 뱀껍질 비슷한 것을 벗기면 맛은 열대과일의 단맛이 도는데 피넛과 같은 식감이 조금 있는 특이한 과일이었다. 큰 도로옆 숙소라 많은 소음이 들리지만 피곤해서 바로 잠들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