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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Portugal

9월6일]푸나쿨라 탑승 [포르투갈 리스본 코임브라]

by 福이와요 2018. 9. 10.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서 나왔다. 숙소에 짐을 맡겨보려했지만 반응이 아주 별루(에어비엔비 후기에 낮은 점수 주고 코멘트)라서 짐을 들고 버스터미널(Rede xpressos. Sete Rios역근처)로 나왔다. 터미널에서 3시간에 개당 2유로에 짐을 맡겼다. 코인라카는 아니지만 단기간 이용에는 나쁘지 않았다.

어제 못한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와 푸나쿨라(등반트램)를 체험하기로 하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시내로 향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앞의 줄이 너무 길었다. 한시간을 기다려야 탈수 있을 것 같았다. 결국 반대편으로 돌아가 식당을 통해 전망대에 올라서 시내를 구경했다. 짖게 구름 낀 날씨라 다소 아쉬웠지만 사방으로 펼쳐진 멋진 리스본의 시내 모습에 감탄을 하고 셔터를 눌러댔다.

다음은 푸나쿨라 체엄을 위해 비카(Bica)지역으로 이동했다. 우리는 대중교통 Viva 1일권이 있어서 아래로 내려간 다음 다시 위로 타고 올라왔다. 추가 비용이 안들어서 탔지만 편도3.7유로의 돈내고 타기엔 너무 비싼 가격이다. 트램에 타는 것보다 밖에서 사진만 찍는 사람이 더 많았다.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다시 버스터미널로 돌아왔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1일권 티켓을 차에서 내리는 모르는 이에게 건네주었다. 7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니 고마워한다. 포르투갈의 시외버스는 쾌적했다. 내부에는 무료로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화장실은 없었다.

코임브라(Coimbra)라는 도시는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이었다. 다합에서 함께 생활했던 포토그래퍼 병준 커플을 만나기 위해 코임브라를 방문하기로 했다. 코임브라의 도시에 진입하는 버스안에서 붉은 색 지붕의 멋진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잘 알지 못하는 도시였지만 첫인상이 너무 아름답고 예뻤다. 버스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우리가 예약한 숙소에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병준커플도 도착했다. 한국에서 차량을 끌고 2년째 세계여행하는 병준 누리커플은 이집트 다합에서 인연이 되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도 만나고 포르투갈에서도 다시 많나는 반가운 친구였다. 우리는 전에 잘 몰랐지만 이미 여행커뮤니티에서는 나름 유명한 인물이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대형 마켓으로 향했다. 포르투갈을 대서양을 삼면에 끼고 있는 나라이다 보니 해산물요리가 많았고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마트에 대형 문어가 눈에 들어온다. 가격도 13유로 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문어와 돼지고기 와인 맥주 수박을 사들고 숙소로 들어와서 식사를 함께 했다. 돼지고기 제육덮밥과 문어숙회외 포트와인 화이트와인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지난번 파리에서 만났을 때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 함께 밤늦도록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